‘서울의 거리에서 꽃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세요.’
어느덧 완연해진 봄기운을 서울의 거리에서 느껴 보자. 굳이 먼 교외로 나갈 필요 없이….
◇서울시 '베스트 봄꽃길' 39곳 지정◇
서울시는 29일 봄꽃이 만발하게 될 창경궁 등 고궁과 근린공원, 거리 등 39곳을 ‘베스트 봄꽃길’로 선정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벼운 차림으로 찾아갈 수 있는 곳들이다.(표참조)
▽언제 꽃이 피나〓18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한 ‘봄의 전령’ 개나리의 ‘화신(花信)’이 서울로 상경하는 시점은 31일경. 이어 식목일인 다음달 5일 서울의 개나리가 만개(滿開)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한 진달래는 다음달 3일 꽃이 피기 시작해 일주일 지나면 활짝 필 전망. 벚꽃은 이보다 늦은 다음달 12일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일주일 후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봄꽃길은 어디인가〓덕수궁, 창경궁 등 고궁과 서대문 안산공원,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에서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천 제방변 녹지대와 가로변 녹지대 등에서도 지역별로 ‘테마꽃밭’이 조성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랑천과 안양천 제방 부근에는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어 이 곳을 찾는 상춘객들에게 제주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도림제3펌프장 담 300m 구간은 장미꽃이 심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본격적으로 꽃망울이 터질 다음달부터는 봄꽃길로 지정된 일부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개나리동산이 돋보이는 응봉근린공원에서는 다음달 초순경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다음달 중순경 꽃길 걷기 대회가 개최된다.
화려한 벚꽃이 수놓을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다음달 초에 윤중로 벚꽃길 걷기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5월 초순에는 관악산 산책로에서 ‘철쭉제’ 행사가 열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jyw11@donga.com
구
장 소
꽃 종
종 로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개나리 진달래 철쭉
중
덕수궁
개나리 진달래
성 동
응봉근린공원(응봉산)
개나리
중랑천 청계천변
유채
중 랑
망우로고갯길 공원묘지진입로
개나리
성 북
개운산 근린공원
개나리 철쭉 벚꽃 등
석계역 우이천변 두산APT앞
벚꽃
도 봉
마들길(쌍용APT∼국민은행앞)
왕벚나무
우이천길
〃
은 평
증산로(신사5거리∼증산교)
〃
서대문
안산자연공원
〃
연희3동 홍제천변
〃
양 천
양화교∼오금교
벚꽃 살구꽃
강 서
우장산공원
개나리 진달래 양살구
궁산공원
개나리 진달래
방화사계절공원
왕벚나무
구 로
안양천 제방
개나리
안양천 둔치
유채
금 천
벚꽃길(시흥역∼가리봉역)
벚나무
영등포
여의도 윤중로
벚나무
도림제3펌프장 담벽
장미꽃
동 작
노량진근린공원
살구나무
관 악
관악산(매표소∼호수공원)
철쭉 등
신대방역 도림천 제방
왕벚나무
서 초
청계산 바람골능선
진달래
양재천(영동1교)∼태봉로입구
개나리
강 남
양재대로(구룡터널∼수서IC)
〃
양재천제방(영동2교∼6교)
〃
송 파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
벚꽃
오금공원(오금역∼개농역)
철쭉 개나리
탄천제방(삼성고∼가락시장)
개나리
성내천제방(올림픽공원∼성내역)
〃
강 동
방아다리길 구천면길
〃
기 타
남산공원 서울대공원외곽순환도로 능동어린이대공원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