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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중공업 환율급등,계열분리 기대감으로 강세

입력 | 2001-03-30 11:21:00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보유지분 매각에 의한 계열분리 조기 가시화를 통한 리스크 제거 △환율급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 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500원(1.76%)오른 288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되기 위해서는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 12%의 순조로운 매각이 최대의 변수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를 위한 상호출자 지분은 3%대 이하로 제한돼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말까지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지분을 인수, 계열분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지분매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D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3만원대에 근접함에 따라 매각조건이 개선돼 상반기 중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이 1330원 10전을 기록하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날 현대중공업 강세의 한 요인.

JP모건 증권은 전날 현대중공업이 환 헷지를 하지 않고 있어 원화의 약세에 따른 수혜가 크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올해 환율 기본 가정치 1270원 대비 5% 상승에 따른 민감도분석결과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이 15.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