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인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를 보여준 펑키 힙합곡 '새'가 완전히 '떴기' 때문이다.
싸이는 음악 프로를 비롯해 각종 오락물, 시트콤 등에 출연하면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는 중이다. 그는 "얼굴을 알린다는 의도에서 여기저기 출연한 것인데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며 "비록 피곤하고 좋아하는 나이트클럽을 자주 못 가긴 해도 연예인이라는 게 해볼만한 직업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만큼이나 넉살이 좋아 '가요계의 마당발'로 불리고 있다. 29일 KBS 녹화현장에서 만난 그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출연진이었던 주영훈, 홍경민, 차태현, '클릭B'의 가수 대기실을 찾아가 음료수를 나누는가 하면 서로의 음악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SBS 에서 노래를 부르는 도중 여자 MC였던 소유진의 몸을 더듬는 돌발행동을 연출했던 싸이는 후속곡을 '얌전하게 가기'로 결정했다. '새'에 이어 4월 중순께 선보일 노래는 '끝'. '새'가 재기발랄한 댄스 힙합이라면 '끝'은 미디엄 템포의 정통 힙합곡이다.
싸이는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행복했던 기억을 가사로 옮긴 '끝'에서는 진지한 분위기로 무대에 오를 생각"이라며 "사실 1집 대부분의 노래가 금지곡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며 활짝 웃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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