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제대말년 병장들의 활약에 힘입어 2001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서 LG화재를 꺾고 첫승을 올렸다.
권순찬 이호 이상복 등 상무의 주전멤버중 절반은 올 6월 제대를 앞둔 병장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1라운드 첫경기에서 이들은 공수에서 팀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권순찬은 이날 블로킹 1점을 포함해 양팀 최다 득점인 20점을 혼자 따내며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이상복도 12점의 공격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으며 이호는 ‘월드 리베로’답게 안정된 수비로 LG화재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했다.
반면 LG화재는 주포 김성채가 슈퍼리그때 입은 허리부상으로 빠져 공격의 화력이 크게 반감되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올해 슈퍼리그 2연패를 이룬 현대건설이 구민정(22점)과 장소연(12점, 6블로킹) 이명희(10점, 4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담배인삼공사를 3―1(25―14, 25―14, 18―25, 25―17)로 물리치고 첫승을 따냈다.
ruchi@donga.com
▽남자부
상 무 3―1 LG화재
(1승) (1패)
현대건설 3―1담배인삼공사
(1승)(1패)
▽31일 전적
△남자부
삼성화재 3―2 현대자동차
(1승)(1패)
△여자부
LG정유 3―2 도로공사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