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체로 신규지정된 법인에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2일 증시에서 큰 폭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홈쇼핑업체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시 현재 LG홈쇼핑과 CJ삼구쇼핑이 각각 7%가 넘는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쟁자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그동안 주가불안 요인이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어느 사업자가 선정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하락의 큰 요인이었다"며 "최종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한달동안 코스닥 지수는 10.9% 하락한 반면 LG홈쇼핑과 CJ삼구쇼핑의 주가는 각각 22.7%, 16.5%의 하락율을 기록했었다.
박 연구원은 "이처럼 단기 낙폭이 컸던 이유는 신규사업자 진입에 따른 우려가 시장에서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추가 사업자 선정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자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LG홈쇼핑은 '매수'로, CJ삼구쇼핑은 '장기매수'로 각각 투자의견을 올려 제시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