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르헨티나에 한국영화 붐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마르델 플라타 국제영화제에 김형태 감독의 가 출품되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오는 4월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3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 한국영화 5편이 대거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의 가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유수의 비할리우드권 영화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등이 영화제 비경쟁 부문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99년 첫 발을 내딛은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는 200여 편의 비할리우드권 장, 단편 영화들을 상영하는 대규모 독립영화제. 제1회 영화제에서 일본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와 이란 사흐라 마흐말바프 감독의 등이 최우수영화상 및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이 영화제 비경쟁 부문을 통해 상영된 바 있다.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미로비전' 측은 "현재 아르헨티나엔 한국영화 열풍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영화의 남미시장 개척이 더욱 용이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