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페루자의 안정환(25)이 2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시즌 24라운드 인터밀란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6경기연속 벤치를 지키다 지난 19일 나폴리전 후반에 교체투입돼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던 안정환은 이날 경기엔트리에 포함, 2경기 연속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안정환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때가지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이날 안정환의 소속팀 페루자는 2-3으로 패했다. 페루자는 전반 21분 비에리에게 헤딩골을 허용,0-1로 끌려갔으나 수비수 마테라찌가 동점골을 뽑아내고 후반 3분여가 경과 할 즈음 프랑스출신 인터밀란 ‘수비의 핵’ 블랑마저 퇴장당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페루자는 홈구장의 이점과 숫적우세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비에리에게 후반 12분과 21분 연속골을 내줘 그리스 출신 스트라이커 브리자스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정환은 9일 볼로냐전에서 다시한번 출전기회를 노린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