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된 인터넷 3D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김종학프로덕션'(대표 김종학)과 '씨앤필름'(대표 장윤현)이 설립한 멀티미디어 제작사 '아이오직'과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Sam-G'가 공동으로 선보인 성인용 애니메이션 가 그것.
인터넷 영화로 기획·제작된 는 오는 5월 3일 유니텔의 웨피(www.weppy.com)를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선정성보다는 엽기성에 주력한 코미디 애니메이션 는 괴팍한 악동 '기역자'와 '발가락'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성적인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기역자'는 게으르고 지저분해 3년에 한 번 정도만 목욕을 하며 같은 반 친구 '발가락'은 뚱뚱한 체격에 손대신 발을 사용하는 게 특기인 캐릭터로 SBS의 를 디자인했던 이성호씨의 작품이다.
20분짜리 시리즈로 만들어질 는 '리빙툰즈' 기법을 도입, 부자연스럽고 차가운 느낌이 나는 3D 애니메이션의 단점을 보완했다. 실사와 만화의 중간 단계를 표현하는 '리빙툰즈' 기법은 나 에서처럼 실사의 느낌이 나는 배경에 만화의 특징을 살린 캐리커처 모델을 결합시켜 따뜻하고 살아있는 느낌을 나게 하는 방식.
한편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는 국내용보다 더 엽기적인 장면과 소재로 재구성돼 일본에 수출될 계획이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