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가에 또다시 섹스비디오와 관련된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른바 ‘A양 비디오’다. 이 비디오 때문에 A양이 남자친구 B군과도 헤어졌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얼마전 B군을 만났을 때 물어보니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기는 하지만 계속 사귀는 것 같았다. 결국 ‘A양 비디오’는 늘 그렇듯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연예인의 섹스비디오는 탤런트 O양과 가수 B양의 경우 사실로 밝혀졌지만 대부분의 비디오 관련 소문은 정교하게 조작된 컴퓨터 합성사진이거나 비슷하게 생긴 일본 에로 배우들의 비디오였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돌았던 탤런트 겸 영화배우 J와 S, 탤런트 K양의 비디오는 모두 세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일본 포르노 여배우의 비디오였다. 비슷하게 생긴 일본 배우의 비디오 중에서도 해당 연예인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 컷만을 모은 것.
특히 K양이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당시 용돈이 궁해서(?) 그런 비디오를 촬영했었다는 소문까지 돌아 K양은 한동안 큰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인터넷에 그런 비디오를 띄우는 사람이 누군인지는 몰라도, 수천 편의 일본 에로 비디오를 일일이 검색해 한국 연예인과 닮은 배우가 나오는 작품을 골라, 그 중에서도 가장 비슷하게 보이는 장면을 찾아내는 그 정성(?)이 놀랍기만 하다. 본인이 봐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얘기할 정도다.
요즘은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를 구하기 쉽다보니 재미삼아 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찍는 연예인도 있다. 한동안 연예계에는 가수 C군의 ‘몰카비디오’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금은 활동을 중단한 C군은 한창 잘 나가던 시절, 혼자 사는 방에 몰카를 설치해 놓고 집으로 데려온 여성들과의 뜨거운 관계를 녹화해 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 중에는 여자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어 이 테이프가 유출되면 엄청난 파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가 요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빚 독촉에 시달린다는 말이 들리지만 시중에는 그런 테이프가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 소문이 루머였거나 아니면 그가 테입을 철저히 은폐 혹은 폐기시킨 것 같다.
‘에로 비디오 마니아’로 알려진 또 다른 남자 가수 D군은 평소 괴짜인 그의 스타일처럼 작업실에 수 백편에 이르는 포르노 테이프를 놔뒀다고 한다.
에로 비디오를 보며 악상을 구상하고 멜로디를 써서 그런지 항상 그의 음악은 다소 몽환적이고 때론 거칠고, 특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가 소장한 비디오 중에는 화질, 스토리, 캐스팅 면에서 최상급 포르노물도 있어 수많은 가요계 관계자들이 그의 작업실을 즐겨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데 그 많은 비디오들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김영찬(시나리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