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프로야구 시범경기의 1위팀은 어디였을까?
당초 2강으로 꼽혔던 삼성, 현대가 아닌 바로 하위권으로 평가되던 한화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시범 경기에서 7승 3패로
8개 팀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 최근 에이스 투수들인 정민철, 구대성을 차례로 내보내며 전력이 급하락 했음에도 타격에서 호조를 보이며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했다.
한화의 이런 행보야말로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음은 8승 4패로 2위에 오른 삼성!
그 어느때보다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삼성 라이온즈는 우승청부사 김응룡 감독의 영입과 투수진의 신구조화가 잘 맞아떨어지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롯데에서 이적해온 마해영의 불방망이는 삼성 타선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LG가 7승 5패로 3위, 현대가 5승 5패로 4위에 오르면서 1위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은 당초 예상대로 맞아떨어졌다.
물론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정규시즌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결과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
우수한 투수들의 해외 진출로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타고투저의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규시즌에서는 투수진이 강한 팀들의 상위권 형성이 예상되고 있는 것.
현대가 작년에 이어 다시 챔피언에 오를까? 최강의 전력을 뽐내고 있는 삼성이 자신들의 숙원을 풀 수 있을까? 이 모두가 궁금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개막은 어느새 3일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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