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물’의 사운드트랙 음반(사진)이 발매 일주일만에 하루 2000여장의 주문이 몰려 ‘사운드트랙은 역시 멜로’임을 입증했다. ‘선물’에 앞서 ‘접속’ ‘정사’ ‘약속’ 등 멜로 영화의 사운드트랙 음반도 크게 히트했었다.
‘선물’ 사운드트랙의 인기는 영화 ‘선물’이 개봉 열흘만에 서울 관객 25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간판 최루물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여기에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뉴에이지 연주 그룹 ‘시크릿 가든’이 애잔하고 이국적인 선율감을 선사하는 ‘라스트 프레즌트’, 가수 류가 운명적 사랑을 노래한 ‘선물’ 등이 영화에 삽입돼 뭉클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조성우의 빼어난 멜로 감각도 ‘듣는 감동’을 짙게 해준다. ‘시크릿 가든’은 조성우가 작곡한 ‘라스트 프레즌트’를 듣자 마자 흔쾌히 참여를 약속했고 올 가을 발표할 새 음반에도 이 곡을 수록할 예정. 조성우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정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한국 영화 사운드트랙을 독점해오다시피한 작곡가.
‘선물’ 사운드트랙에는 ‘동물원’의 ‘행복이라 부르는 날개’ ‘숨겨진 나침반’, 가수 정재욱의 ‘마지막 선물’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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