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으신데 방법을 모르신다구요? ‘H₂O 하나되는 음악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화음도 즐기고 이웃을 돕는 길도 알게 됩니다.”
‘사랑 품앗이 운동’을 표방하는 ‘H₂O’ (Humam Hospitaller Organization·인간 구호사 협회)가 음악 봉사단체 ‘H₂O앙상블’을 창단하고 창단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9일 오후 7시반 영산아트홀.
H₂O앙상블 단장 김방옥씨 (동요작곡가·KBS ‘TV유치원’ 동요 지도·사진)는 “불우 이웃을 돌보는 일은 쉽게 실천에 옮기기 힘들다”며 “H₂O앙상블의 음악회는 누구나 쉽게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꿀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장에 오시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봉사나 지원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종군위안부 할머니와 고아로 버려진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위해 쓰이게 되죠.”
H₂O는 1998년 IMF 경제한파 속에서 재활원 병원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70여곳이 모여 결성한 기구. 종교적 지역적으로 흩어진 봉사단체들의 중심체를 만들어 봉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과 봉사를 받고자 하는 기관이 이를 통해 쉽게 연결되고, 인력이 아쉬운 단체에서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 소프라노 최원주, 베이스 남완 등이 출연해 슈베르트 피아노5중주 ‘송어’, 덴차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544―3325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