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어의 덩크슛
‘푸른 악마’가 ‘들고양이’를 잠재우며 ‘3월의 광란’의 대미를 장식했다.
3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결승. 듀크대 블루데블스는 4만5994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97년 우승팀 애리조나대 와일드캐츠를 82―7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동부지구 톱시드의 듀크대는 91년과 92년 2연패 이후 9년 만에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며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의 아들인 듀크대 마이크 던리비(21득점, 3점슛 5개)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반에만 18점을 집중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을 위해 NBA진출까지 미룬 듀크대 ‘제2의 그랜트 힐’ 셰인 배티어는 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제이슨 윌리엄스(16득점)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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