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율동공원 근처 유난히도 테라스가 예쁜, 아담한 카페가 한 채 있다. 길가에 있어서 오다가다 눈에도 잘 띨 뿐 아니라 언젠가 영화 속에서 본 듯 친근해서 눈길이 자꾸만 가는 곳. 테라스 곁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쬐면서 차 한잔하면 참 괜찮겠다 싶은 예쁘장한 카페.
전체 3층으로 이루어진 '테라스'는 예전에 '주노명 베이커리'라는 영화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을 만큼 유명한 곳. '영화속 한 장면 같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신경을 쓴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가 더욱 편안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널찍한 거리, 밖이 환희 내비치는 커다란 창 등 보기만 해도 기분좋은 꺼리가 많다.
이 곳의 인기메뉴는 단연 생과일 주스. 신선한 생과일을 넉넉하게 넣고 알맞게 갈아내는 생과일 주스는 다른 곳과는 비할 수 없는 최고의 스타일로 제공된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이는 이 산뜻한 계절에 테라스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즐기는 생과일 주스 한잔. 그 무엇에 비길소냐.
'테라스'가 지니고 있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 카페 옆 작은 공터에 묶여있는 바셋 하운드 2마리. 바셋 하운드는 귀가 아주 길고 다리는 상대적으로 무척 짧은 외국산 강아지다.(사실 이 곳에 있는 바셋 하운드는 강아지라기 보단 개에 가깝다.) 잘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허쉬파피' 광고에 등장하는 강아지를 상상하면 맞다.
큰길가에 위치한 전원형의 카페. 뭔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면서도 주변 환경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라스'는 서현동 먹자촌에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율동공원까지 들어가기가 곤란한 이들에게는 이 곳에서의 차 한잔도 남부럽지 않을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유명한 만큼 이 곳을 찾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탤런트 명세빈, 송혜교, 이미연, 모델 윤정 등이 자주 찾는다고. '주노명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이 곳으로 배경으로 수많은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눈꽃', '토마토', '베이비세일'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따스한 봄햇살 맞으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픈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러 자신만의 영화를 찍어보는 것도 좋을 듯.
◇위 치
새마을 연수원 입구 버스정류장.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4번 GATE, 율동공원행 마을버스 15번 타고 '새마을 연수원 입구'에서 하차
◇버 스
(일반) 67, 77-1, 700, 700-2. 720, 720-1, 17-1, 116, 116-1
(좌석) 5500, 909, 1005, 1005-1, 6700, 910
일반, 좌석버스 모두 새마을연수원 입구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