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검정색 인테리어가 돼있는 레스토랑에서 짜장면을 먹는 기분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 차이니즈 레스토랑 미스터 룽은 전체적으로 블랙 아니면 그레이로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영화 '정사'의 세련된 배경을 스타일링했던 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젠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처음 선보인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깔끔한 인테리어 처럼 음식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나 미스터 룽의 음식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여성 손님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데 누룽지탕, 금사오룡, 새우마요네즈, 쇠고기 상추쌈 등이 인기있는 요리이다.
누룽지 탕은 불려서 만든 죽 스타일의 스프이며 금사오룡은 새우를 갈아서 해삼으로 말은 후 오이스터 소스를 뿌린 요리이다. 새우 마요네즈는 새우를 튀기고 마요네즈 양념을 한 요리.
일품 요리 뿐 아니라 시간대에 따른 다양한 세트 메뉴가 있는데 런치 스페셜을 시키면 저렴한 가격에 4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런치 스페셜을 달달이 이벤트를 마련해서 내용을 정하는데 3월은 미스터 룽 오픈 6주년을 기념한 메뉴이고 다음달 4월에는 블랙데이를 위한 스페셜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1997년 서초동에서 처음 오픈했었다.) 저렴한 런치세트도 좋지만 중국 요리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서는 디너세트 B, C 정도는 주문해야 한다고.
손님층을 보면 점심시간에는 직장인과 여성분들, 저녁시간에는 청중년층 남자손님들, 그리고 주말에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예전에 SBS '기분좋은밤'의 인기프로인 '결혼할까요'에서 맞선장소로 나왔었던 미스터 룽의 룸. 역시나 블랙풍의 인테리어에 정면에는 미스터 룽의 상징인 그림이 걸려있다. 8석짜리와 12석짜리 룸이 마련돼 있는데 중간에 파티션을 옮기면 28석까지 가능하다.
특히 미스터 룽의 룸은 상견례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 미리 예약할때 상견례를 한다고 말하면 더욱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하시며 와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패션쇼같은 행사도 많이 열렸었다. 격식있는 특별한 모임과 분위기있는 데이트... 미스터 룽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미스터 룽의 룽(Loong)은 용(龍)의 중국식 발음이다.
*화장실은 내부에. 남녀따로. 깔끔하다.
◇위 치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건너편. 압구정 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던킨도너츠 골목으로 들어가 청박병원에서 좌회전. 20m 정도가면 오른편에 간판이 보인다. (건물 1층에 위치)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번출구
◇버 스
압구정역 :
일반 38-2,29 좌석 6700
현대고등학교 건너편
일반 11,21,78-1,710,222
좌석 3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