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나와라.'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천적' 제프 젠킨스를 꽁꽁 묶으면서 기분좋은 첫승을 올렸던 박찬호가 이번에는 '본즈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8일 오전11시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2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 배리 본즈가 버티고 있는 팀.
그동안 좌타자에 약점을 보여왔던 박찬호는 다시 한번 배리 본즈를 상대로 '왼손타자 징크스' 극복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시즌 배리 본즈는 143게임에 등판해 타율 3할6리, 147안타 49홈런을 쳐냈다. 통산 홈런 갯수는 494개. 박찬호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여 통산 3할2푼(25타수 8안타)의 타율에 4개의 홈런을 쳐냈다.
박찬호가 배리 본즈의 방망이를 침묵시킬 수 있다면 2연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본즈외에 샌프란스시코의 간판타자인 제프 켄트, J.T 스노는 박찬호를 상대로 1할대의 빈타를 보이고 있기 때문. 8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박찬호에게 있어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라는 꼬리표를 뗄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