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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LA 다저스, 메이저리그 평균연봉 1위

입력 | 2001-04-05 10:36:00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의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통신이 집계, 5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다저스는 선수 1명당 평균 375만7천964달러(한화 약 50억원)의 연봉을 지급,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많은 돈을 선수들에게 쏟아 붓고 있다.

이 자료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와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선수등 총 854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것이다.

구단별 연봉합계액으로는 다저스(1억898만952달러)보다 앞선 뉴욕 양키스(1억979만1천893달러)와 보스턴 레드삭스(1억955만8천908달러)는 상대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가 많아 평균 연봉으로는 2위(뉴욕·354만1천674달러)와 3위(보스턴·342만3천716달러)로 밀렸다.

가장 가난한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다저스의 4분의 1도 안되는 평균 90만1천852달러의 연봉을 지급, 구단별 빈인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체 선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13.9% 오른 226만4천403달러로 사상최초로 2백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만9천달러의 연봉을 받던 1967년에 비해 118배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소비자 물가는 4배 올라 스포츠 스타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수치로서 증명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10년간 2억5천200만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혼자서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에 2만5천761달러를 더 얹어놨다.

하지만 야구선수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맨은 아니다.

미국 프로 스포츠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종목은 미국프로농구(NBA)로 평균약 353만달러를 받고 있고 북미아이스하키(NHL)와 미국프로풋볼(NFL)은 각각 140만달러와 12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