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자동차레이스 투어 대회인 F1(포뮬러원) 그랑프리가 대주주인 독일 방송사와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간 갈등으로 쪼개질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 피아트(FIFA)사 경영자인 파울로 칸타렐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은 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모터스포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F1그랑프리에 맞서는 새로운 경주서킷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F1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독일) 등 슈퍼스타들을 거느린 페라리의 지배 주주다.
피아트의 이번 발표는 독일의 방송재벌 키르흐그룹(AG)이 계열사인 EM TV와 F1의 주식 75%를 확보한 뒤 1주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키르흐측은 "앞으로 F1 그랑프리를 무료로 방송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팬들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로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