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백화점들이 4월 5일부터 11일간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수도권 일부 백화점들은 이보다 이른 30일부터 정기세일에 들어가며 서울의 백화점들도 유명 브랜드 세일로 전초전을 시작한다.
백화점 세일 행사는 기획상품전 초특가전 브랜드세일 등 명칭이 다양해 소비자들이 헷갈리게 마련. 그러나 조금 더 알면 접근하기 쉬워진다.
봄 세일에서는 백화점과 제조업체들이 공동기획한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 백화점과 제조업체가 제작 단계에서부터 미리 품목 가격대 디자인 등을 정해서 만든 신 상품이다. 정품들보다야 못하지만 브랜드 이름을 걸고 있어 좋은 제품들을 싸게 살 수 있다. 이월상품에 비해 디자인이 유행에 맞는 것도 장점.
현대백화점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제작한 기획상품 20만점을 공개한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것으로 유명브랜드 상품을 30∼40% 싸게 살 수 있다. 여성캐주얼 데무 모리스커밍홈 안지크, 남성의류 노티카 헨리코튼 올젠 등이 현대 단독 기획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강남점에서 해외 명품 초특가 초대전을 연다. 아이그너 미소니 발렌티노의 셔츠 바지 니트 등을 백화점 바이어들이 현지로부터 직접 수입해 40∼60% 싸다.
신세계는 유명 인기 남녀 브랜드 10대 상품을 선정해 공동 기획 판매한다. 후라밍고 투피스가 13만5000원, 피에르가르댕 남성정장이 39만원 등.
사은품도 푸짐하다. 뉴코아는 김치냉장고 오디오세트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미도파 상계점은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상품권과 비트 등을, LG 구리점은 1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양수냄비 욕실세트 등, 그랜드백화점은 상품권을 준다.
각 백화점의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세일 가격에서 10% 더 할인받거나 6개월 무이자 할부 구입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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