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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모발염색 "나만의 개성 나홀로 연출"

입력 | 2001-04-06 16:38:00


모발 염색제가 다양하고 편리해지면서 집에서 염색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염색이나 부분탈색이 신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널리 유행하자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집에서 염색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염색도구와 모발영양제가 함께 들어 있는 상품이 많다. 모발 전체 염색제와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부분염색제가 따로 나오는 등 가히 모발제품의 염모제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 요즘은 메이크업처럼 시즌별 유행 칼라도 발표된다.

머리색을 바꾸는 방법은 크게 블리치와 염색 코팅 세가지. 블리치는 머리에 검은색을 띄게 하는 멜라닌 색소를 탈색시키는 것, 염색은 탈색을 한뒤 색을 입히는 것. 코팅은 모발 표면에 색을 입혀준다. 따라서 머리카락 내부까지 침투하는 염색이나 탈색은반영구적인데 반해 코팅의 지속기간은 4∼6주일 정도.

▽어떤 제품이 있나〓로레알은 빛의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이 나는 ‘페리아 3D’를 내놓았다. 20대를 겨냥한 제품. 부분염색(하이라이트)용 제품으로는 ‘훼리아 컨트라스트’가 따로 나와 있다. 매직 브러쉬가 들어있어 집에서 쉽게 염색할 수 있다. 각 1만원선.

태평양은 올 봄의 유행 칼라로 여러 가지 색을 겹친 듯 미묘한 느낌을 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핑크와 브라운이 어우러진 ‘미쟝센 코럴핑크’, 골드와 브라운이 합해진 ‘골든브라운’등. 파우더가 첨가돼 탈색력이 뛰어난 ‘미쟝센 라인블리치’도 있다. 각각 8000원 가량.

에센스가 들어 있어 모발을 촉촉하고 윤기있게 해주는 ‘미쟝센 아쿠아 에센스’는 지난해 첫 발매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마트용 염모제 ‘더블리치 트리트먼트’에 이어 최근 화장품전문점용 ‘더블리치 메스트라’를 내놓았다.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흡사한 성분을 넣어 염색때 손상된 모발을 보충하고 애프터 트리트먼트에 코팅제를 넣어 코팅효과까지 준다고.

웰라에서도 크림타입의 코팅칼라와 염모제 등이 나오고 있다.

▽혼자 염색하기〓민감성 테스트부터 해야 한다. 염색을 하기 48시간 전 팔안쪽이나 귀 뒤에 염색약을 살짝 묻힌뒤 48시간이 지나도 가렵거나 빨갛게 붓는 등의 증상이 없어야 한다. 평소 알레르기 반응 등이 심한 사람은 염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모발전체를 염색할 경우 귀뒤와 목 등 머리의 가장자리를 따라 헤어크림을 발라 염색약이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한다. 귀에 묻지 않도록 랩으로 감싼다.

그 다음은 염색약 혼합. 염색약을 바르는데 목덜미 뒷부분의 머리카락부터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 순으로 한다. 30∼40분간 놓아둔 뒤 물로 깨끗이 헹궈주고 함께 들어 있는 트리트먼트로 모발과 두피를 마사지한뒤 다시 헹구면 염색 끝.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