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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Politics]JP·이인제 '반상화해' 할까

입력 | 2001-04-06 18:39:00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28일 만난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운정(雲庭·JP의 호)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대회’에서다.

대회위원장인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이 3일 이최고위원 후원회에 참석, JP의 초청 의사를 전했고 이최고위원이 이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최고위원은 올해 초 DJP 공조 복원 이후 JP와의 회동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논산시장후보 연합공천 갈등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않다가 최근 민주당측 양보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회동의 계기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JP의 한 측근은 “두 분이 만나면 여러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최고위원도 “JP가 후원회에 화환과 함께 ‘성의’를 느낄 수 있는 적잖은 후원금까지 보내줬다”면서 “정치선배로 모실 것”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JP의 바둑 실력은 2급 수준이고 이최고위원은 아마 5단으로, 두 사람 다 바둑을 즐겨 한 차례 대국을 할 가능성도 있다.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