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1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디비전Ⅱ) A그룹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디비전Ⅰ(랭킹 17∼28위)으로 승격됐다.
한국은 8일 스페인 마하다온다에서 열린 홈팀 스페인과의 A그룹 최종전에서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경태(고려대·2골 1어시스트)가 연속골을 터뜨려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5전 전승으로 그룹 1위에 오른 한국은 처음 참가한 79년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2년 만에 2부리그인 디비전Ⅰ으로 승격돼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이날 1―1로 맞선 3피리어드 6분13초에 요르게 칼보에게 골을 내줘 한골차로 뒤졌으나 김경태(2골 1어시스트)가 3피리어드 18분38초에 동점골을 넣은 뒤 경기종료 40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6강이 겨루는 챔피언리그와 2부리그격인 디비전Ⅰ, 3부리그인 디비전 Ⅱ로 구분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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