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박선영이란 '히든 카드'를 뽑아든 가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주 'TNS미디어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서 MBC 는 36.8%로 지난 주에 이어 연속 2위에 올랐다. 한때 20% 초반까지 곤두박질했던 때와 비교하면 시청률이 거의 17%나 상승한 수치이다.
이처럼 가 종영을 앞두고 힘을 발휘한 데는 그동안 지나치게 가지가 많았던 드라마가 최근 '안재욱-황수정-박선영' 세 명으로 주된 흐름을 압축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 특히 그동안 안재욱과 황수정의 사이에서 어정쩡한 '분위기 메이커'에 머물러 있던 박선영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늘어지던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의 상승세에 밀려 꾸준히 2위를 유지하던 은 3위를 지켰다. 시청률도 평소보다 조금 처진 29.9%. 하지만 그동안 저녁 일일극으로 30%를 웃도는 안정된 시청률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종영을 앞두고 그리 아쉬움은 없을 듯.
지난 주도 역시 1위는 KBS1 대하사극 .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 56%를 웃도는 점유율로 다른 드라마의 도전을 확실하게 뿌리쳤다. SBS의 대하사극 는 정난정과 윤원형의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4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MBC 은 아직 확실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한 채 한자리 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스타 군단'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수목 드라마 MBC 와 SBS 의 대결에서는 일단 선발 주자인 이 우세를 보였다. 22.2%로 20.5%를 기록한 에 1.7% 앞섰다.
하지만 방송을 한달이나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격차 밖에 벌리지 못한 것은 오히려 의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반증일 수도 있다. 미니시리즈의 시청률 판도를 짐작할 수 있는 3,4회가 방송되는 이번 주가 두 드라마의 우열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2일(월) - 4월8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대하드라마-KBS1
38.9%
56.7%
2
주말극-MBC
36.8%
56.0%
3
일일극-MBC
29.9%
48.3%
4
대하사극-SBS
26.3%
41.8%
5
시트콤-MBC
22.6%
44.6%
6
-SBS
22.2%
35.0%
7
주말극장-SBS
22.1%
35.0%
8
미니시리즈-MBC
20.5%
32.2%
9
TV소설-KBS1
19.6%
45.9%
10
-SBS
19.5%
43.7%
자료제공 TNS MEDIA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