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곽경택 감독의「친구」가 개봉 10일째인 9일 전국관객 200만명 동원기록을 세웠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와 이 영화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드에 따르면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가 15일만에 세운 흥행 신기록을 5일 앞당긴 것이다.
지난 3월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7-8일 주말 이틀간 18만9천573명의 서울관객을 동원, 지금까지 서울지역에서만 71만6천703명(전국 198만5천52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으며 9일 오전을 기해 전국 200만명 관객돌파에 성공했다.
마케팅비를 포함해 총제작비 28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개봉 첫주말 이틀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바 있다.
「친구」는 지금까지 국내개봉 영화가 운데 가장 많은 극장인 전국 122개 극장,193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다.
개봉당시 전국 117개 극장, 160개 스크린을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갈수록 상영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1970-90년대 고교동창생인 네 `친구'의 엇갈린 인생행로를 그린 이 영화는 젊은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장기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흥행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영화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이명조 기자]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