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오른쪽)가 9일 서울 마포의 개인사무실로찾아온 한화갑 위원을 반갑게 맞고 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찾았다. 김옥두(金玉斗) 전 사무총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권 전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아 “어서 와, 좀 말랐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한 최고위원이 “요새 골프 연습 중”이라고 하자 “범 동교동계가 자주 골프회동을 갖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 가끔 들르겠다”며 예(禮)를 갖췄다.
이날 회동은 10여분 남짓의 ‘공개된 만남’에 불과해 아직도 두 사람의 관계가 전 같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회동 후 권 전최고위원은 “동교동은 하나”라고 말했고 한 최고위원은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6일엔 이수성(李壽成)전 총리와 조찬회동을 했다. 그는 또 22일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 등과 골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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