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사제인 천주교 임충신(林忠信·94)신부의 사제 서품 7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12일 오전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임 신부는 1907년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나 31년 5월 30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서품을 받은 후 황해도 은율성당을 시작으로 청주성당, 서울 수색성당 등에서 사목활동을 했으며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의 전신인 동성신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68년 은퇴했다.
작고자와 생존자를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 사제 서품 70주년을 맞은 사제는 임 신부가 처음이고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에 속한다. 우리나라 천주교 200여 년의 역사에서 김대건(金大建)신부 이후 현재까지 모두 3370여명의 사제가 나왔는데 임 신부는 89번째로 사제 서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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