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리뷰&리뷰]엘비스 프레슬리와 폴 앵카의 명곡 담은 베스트 앨범

입력 | 2001-04-09 18:57:00


미국을 대표하는 록앤롤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와 싱어송 라이터 폴 앵카. 지난 50~60년대를 주름잡았던 이들의 음악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77년 42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엘비스는 트럭 운전기사 출신. 1945년 자신의 생일날 받은 기타로 연주를 시작해 'Old Shep'이라는 자작곡을 만들었던 그는 54년 빌 블랙(베이스), 스콧 무어(기타)와 함께 공식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그는 'Love Me Tender' 같은 감미로운 발라드와 컨트리곡 'Don't Cry Daddy'외에도 엉덩이를 섹시하게 흔들며 선보였던 록앤롤곡 'Don't Be Cruel' 'Hound Dog' 등을 히트시키며 거의 모든 음악장르를 시도한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엘비스의 콘서트 실황을 묶은 라이브 베스트 앨범(BMG 뮤직)이 출시됐다. 이번 음반은 엘비스의 정열적인 음악 인생이 생생한 사운드와 함께 담겨있다. 경쾌한 블루스 록 사운드가 단연 일품인 'Blue Suede Shoes', 엘비스의 끈적이는 보컬이 매력적인 'Heartbreak Hotel'은 언제 들어도 새로운 느낌이 드는 노래. 이밖에 공연 당시 발라드로 시작해 록앤롤로 새롭게 선보인 'Hound Dog'과 'Jailhouse Rock' 'One Night' 등 총 21곡을 수록했다.

♬ 노래듣기

  - Blue Suede Shoes

  - Heartbreak Hotel

  - Burning Love

엘비스 못지않는 인기를 누렸던 폴 앵카 역시 당대 '아이돌 출신 싱어송 라이터'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56년 데뷔한 그는 이듬해 발랄한 멜로디의 'Diana'로 미국에서 1위에 올랐고 물론 전세계적으로 900만장이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녀리면서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가슴을 적시는 'Crazy Love'와 애잔한 발라드 넘버 'Put Your Hand On My Shoulder'는 아직도 라디오에서 애창곡으로 선곡되고 있을 정도다.

얼마전 출시된 'Very Best Of Paul Anka'(BMG 뮤직)는 그의 탁월한 작사작곡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을 언선한 음반이다. 'Puppy Love' 'You Are My Destiny' 등 완성도 높은 22곡을 만날 수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Diana

  - You Are My Destiny

  - Put Your Head On My Shou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