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방송 기술개발 업체인 ㈜아카넷티비(대표 김정호)가 일본의 ㈜에스비에이(SBA)와 데이터방송 응용기술인 ‘Data+CD’ 기술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넷티비는 일본의 에스비에이社에 일본 내수시장에서의 ‘Data+CD’기술 영업권을 보장하고 여기에 필요한 상품화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이에 대한 대가로서 선급기술료 5억원 및 향후 사업 수익금 50%를 지급받게 된다. 양사는 우선 CD, DVD 분야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가시화하고 향후 방송분야까지 협력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이를 위한 별도의 현지법인 설립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Data+CD’는 아카넷티비가 자체개발한 객체인식 및 영상내 데이터 내장방식의 데이터방송 기술을 응용한 것. 원래는 디지털방송에서의 데이터방송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음악CD나 DVD 등에 적용하면 뮤직비디오, 영화 등 영상파일을 데이터정보와 합성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및 동영상 쇼핑몰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CD Player를 이용해 음악만 듣던 음악CD가 이 기술이 적용됨으로써 음악감상과 함께 동영상 뮤직비디오 등의 부가적인 동영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내의 각종 등장 상품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다.
김정호 아카넷티비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데이터방송관련 기술이 방송기술 선진국인 일본시장에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