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가 잦아지는 계절.
콘도를 빌려 가족과 주말 나들이를 떠나면 아침식사때 개운한 된장찌개나 생선찌개 국물맛이 그립다. 하지만 여러 가지 양념을 써야 제맛이 나는 국물요리는 번거로운 게 단점. 최근 식품업체들은 봄철 나들이족과 맞벌이부부, 독신생활자들을 겨냥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찌개전용 양념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찌개양념의 특징〓최근 선보이는 찌개전용 양념들은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을 추가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게 했다. 별도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이 찌개양념의 양을 조절, 맛을 만들 수 있다. 생선찌개를 끓이고 싶으면 생선과 생선찌개양념, 된장찌개를 끓이고 싶으면 야채, 두부와 양념만 있으면 손쉽게 끓일 수 있어 편리하다.
걸죽한 ‘페이스트 형태’와 가루로 만든 ‘분말형’ 두종류가 대종. 페이스트형 찌개양념은 고추장이나 된장같은 기본장류에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을 버무려 만든 제품. 분말형은 페이스트형과 내용물은 같으나 건조시켜 라면수프처럼 가루 형태로 돼 있다. 포장형태도 병에 담긴 제품, 비닐 파우치에 담긴 제품, 일회용 포장인 된 제품 등 다양하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제일제당은 최근 ‘다담 된장찌개’(280g·2650원, 480g·4300원)양념을 새로 내놨다. 기존의 ‘다담찌개전골양념’은 ‘다담 얼큰한찌개’(270g·2300원, 450g·3800원)라는 이름으로 새로 내놨다. 4인분용(140g)으로 포장된 ‘다담 해물탕 양념’(1400원)이나 ‘다담 매운탕 양념’(1400원) 등은 일회 사용량에 맞춰 포장돼 있어 낚시 등을 다닐 때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풀무원은 우렁이 추출물을 넣어 파우치형태로 포장한 ‘우렁된장찌개’(130g·950원)을, 대상은 얼큰한 맛이 나는 ‘다채 찌개전골 양념’(500g·2800원)을 내놓고 있다. 농심은 분말형인 ‘어머니 찌개 양념’을 내놓고 있다. 김치찌개(250g·3200원) 된장찌개(250g·3200원) 해물찌개(270g·3200원) 등 3종류가 나와있으며 일회용설탕처럼 대롱모양의 낱개포장이 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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