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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호주, 통가에 22-0 A매치 신기록

입력 | 2001-04-10 18:36:00


6월3일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오세아니아지역 챔피언 호주.

호주가 10일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오세아니아지역 예선 통가와의 경기에서 무려 22―0이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호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코벤트리 시티팀 소속의 존 알로이시가 6골을 터뜨리고 다미안 모리가 4골을 넣는 등 9명의 선수가 득점을 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하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최다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제까지 A매치 최다골 기록은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중국이 부탄을 20―0으로 꺾은 것.

호주는 앞으로 통가가 1―0으로 누른 바 있는 사모아를 비롯해 피지 등 약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기록 경신이 이뤄질 전망.

2002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은 호주가 포함된 1조와 뉴질랜드가 포함된 2조가 각각 리그를 펼친 뒤 각조 1위팀이 격돌해 승자가 남미지역 예선 5위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한편 대패를 당한 통가의 게리 필립스 감독은 “호주가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를 8명이나 보강해 맹공을 퍼부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