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홈런왕' 장종훈(33·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장종훈은 10일 잠실에서 열리고 있는 LG와의 연정경기에서 시즌 4호째 홈런포를 날렸다.
1회초 공격에서 우익수앞 땅볼로 물러난 장종훈은 팀이 3-0으로 리드한 3회초 1사후 타석에 나와 LG의 선발 해리거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6일 1000타점 고지에 올라선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은 개막 이후 불붙은 방망이를 휘둘러 타율과 홈런, 최다안타,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 공격 6부문에 걸쳐 1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장종훈은 "올시즌 주장을 맡은 만큼 개인 타이틀보다는 재건을 노리는 팀의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홈런 40개 정도는 치자고 황병일 코치와 함께 목표치를 세워둔 상태.
그러나 초반 기세로 본다면 홈런 41개를 때린 92년 이후 9년만의 홈런왕타이틀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