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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 고주알]추상미를 난감하게 한 자동차 정비공 아저씨

입력 | 2001-04-11 19:28:00


"어머, 저 추상미인데…."

생전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극장 '테아트르 추' 개관과 영화 출연으로 정신없이 바쁜 추상미가 충청도 카센터 아저씨 덕분에 얼굴을 붉혔답니다.

추상미는 11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올라오다가, 청주 부근에서 차에 이상이 생겨 시내 카센터를 찾았답니다.

1시간 넘게 걸린 차 수리를 기다리며 매니저와 함께 있던 그녀에게 정비공 아저씨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불쑥 "사인 좀 해주셔야겠는데요"라고 말했다는군요.

그동안 아이부터 아줌마까지 다양한 팬들에게 사인 해주었던 그녀이지만, 이처럼 '뻣뻣하게' 사인을 부탁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무척 당황했답니다. 하지만 곧 밝게 웃으며 "네, 해드릴께요"라며 펜을 잡았는데, 정작 정비공 아저씨가 불쑥 내민 것은 빈 노트가 아닌 차량 정비 영수증이었다는군요.

"여기 영수증의 '차주'란에 서명해 주세요."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얼굴이 붉어진 추상미는 얼른 자신의 이름을 쓴 후 카센터를 빠져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