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 케이블 TV인 m.net(채널 27)에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사이버 DJ'가 등장했다.
음악 프로그램 (월~토 오후 3시~4시)에서 톡톡 튀는 말투와 개성있는 모습으로 MC를 맡고 있는 사이버 여자 캐릭터 '야시'가 그것.
그동안 3D 기법으로 만든 '나잘난 박사'나 사이버 가수 아바타 등 사이버 캐릭터가 방송에 나오긴 했으나 프로그램 전체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캐릭터는 '야시'가 처음.
1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인기 가요와 추천 음악 등을 발랄하게 소개하는 '야시'는 붉은 색안경을 쓰고 요즘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이나 옷차림으로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방송사측의 얘기.
m.net 측은 "음악 분위기에 맞게 매일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야시가 의 효자노릇을 한다"며 "앞으로 캐릭터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시문구회사 '아트박스'가 기본 캐릭터를,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컬쳐 901'이 사이버 캐릭터로 만든 '야시'는 청소년층이 즐겨보는 m.net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캐릭터 사업 등에 도입될 전망이다.
오현주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