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종상영화제(20-25일)가 장애인을 위한 특별 선물을 마련했다.
`관객과 함께 하는 영화축제'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38회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제기간인 21-22일 이틀간 농아인들을 위해 한글 자막영화 5편을 서울극장에서 상영한다.
대종상영화제 주최측은 특히 영화의 음향을 느낄수 있도록 청각장애인들에게 별도의 골도기기를 나눠줄 예정이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 마련되는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수화통역사도 배치키로 했다.
영화제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벌여 상영작 5편을 선정했다.
상영작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감독 박흥식), 「리베라 메」(양윤호), 「친구」(곽경택), 「선물」(오기환)과 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등이다.
유동훈, 이춘연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장애인의 날(20일)에 개막되는 대종상영화제가 진정으로 관객을 위하는 영화제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애인을 별도로 초청한 가운데 특별상영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이명조 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