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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4월의 발렌타인 콘서트 , 연인을 위한 '특별한 만남'

입력 | 2001-04-12 18:47:00


케이블TV 음악교양 프로그램 진행으로 낯익은 피아니스트 김주영, 하프 앨범 ‘선물’로 알려진 하피스트 곽정, 장 피에르 랑팔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한 신세대 플루티스트 이주희, 마지막으로…, 가수 유열.

이 네 사람이 한 무대에서 달콤한 선율로 만난다. 14일 7시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4월의 발렌타인’ 콘서트. 음악지 월간 이 진행하는 기획 콘서트 ‘아주 특별한 만남’의 세 번째 기획무대다.

웬 ‘4월의 발렌타인’일까? 2월14일은 연인들의 날로 불리는 발렌타인 데이. 한달 뒤인 3월14일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는 ‘화이트 데이’다. 나아가 4월14일은 ‘블랙 데이’로 불린다. 짝을 찾지 못한 청춘 남녀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나.

“2월과 3월을 외롭게 보낸 젊은이들도, 그동안 새 짝을 만났다면 짜장면집 대신 낭만적인 콘서트를 찾는 게 좋겠지요.”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의 말. 주최측은 이날 연주회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의미있는 만남을 선사하겠다는 뜻에서 ‘4월의 발렌타인’이란 제목을 붙였다는 것.

이번 연주회는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엘가 ‘사랑의 인사’, 바흐 ‘미뉴엣’을 편곡한 ‘러버스 콘체르토(Lovers’ Concerto)’ 등 낭만적이고 달콤한 선율들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공연장에 온 모든 관객에게는 초컬릿이 선사된다.

1부는 네 아티스트가 각각의 스타일대로 클래식곡을 연주하는 순서. 특히 가수 유열이 팔보의 이탈리아 노래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게’를 불러 관심을 모은다.

2부에서는 영화 ‘글루미 선데이’ 주제곡을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연주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으로 귀에 익은 ‘Fly me to the Moon’을 전체 출연자가 연주하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진다. 1만∼5만원.

02―3673―2162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