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영상 전송 기술인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에 쓰는 비용이 크게 증가해 현재 1억4000만 달러에서 2005년에는 3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인터넷 조사기관인 쥬피터 메트릭스는 기업들이 종업원, 고객, 협력사와 교류하는데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쥬피터는 현재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이 오락 분야에 주로 적용되고 있어 성장속도가 느리고 이익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에서 이 기술을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쥬피터는 현재 기업들이 사내 비용 절감을 위해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향후 기업 신제품 발표, 마케팅 등 외부와의 교류에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트리밍 비디오 기술을 사내에 도입한 기업의 90%는 이 기술을 대규모 직원 회의, 세일즈 교육, 거래처와의 회의 등 내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쥬피터의 애널리스트들은 18개월내에 경영진의 연설을 전달하는 등 내부 용도로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하는 빈도가 현행 48%에서 16%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현재 외부에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는 현재의 13%에서 3배가 넘는 45%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