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제조업체인 신우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기업 선정이 유력하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갑을과 신동방 새한미디어 고합 등 CRV 대상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거래소 시장에서 신우는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275원 오른 2125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신동방과 새한미디어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갑을과 고합은 각각 전날대비 5.6%, 1.69%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이덕훈 한빛은행장의 CRV 대상 기업 선정 발언 후 기업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덕훈 한빛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신우가 CRV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아더앤더슨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13일부터 평가작업에 들어가며, 외국인투자자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CRV 기업으로 선정돼 기업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당연히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CRV 대상 기업에 대한 선정과정이 진행중이며 채권단의 의견대립 등으로 선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이들 주식에 대한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