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2)이 4경기 연속 무실점,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2-5로 뒤진 8회초 등판, 2이닝동안 6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김병현은 2이닝동안 모두 31개의 볼을 던졌으며 삼진 2개를 곁들였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김병현은 지난해 10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회 1사후 러스 데이비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후 현재까지 30타자를 맞이했지만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있다.
8회초 아만도 레이노소, 바티스타, 스윈델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다저스의 5번 에릭 캐로스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원아웃을 잡았다.
후속타자 크리스 다널스는 삼진아웃. 이어나온 폴 로두카는 3구째 2루땅볼 아웃으로 잡아 8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9회들어 김병현은 알렉스 코라와 채드 크루터를 센터플라이로 잡은후, 마지막 타자 탐 굿윈은 공6개로 삼진아웃 시켰다.
애리조나는 9회말 공격에서 콜브런의 투런홈런으로 5-4까지 추격해 김병현의 시즌 첫승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루이스 곤잘레스가 다저스의 마무리 제프 쇼에게 삼진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김병현 투구내용▼
8회초 애리조나가 LA 다저스에 5-2로 뒤진 상황 등판.
△다저스 8회초 공격(다저스 5-2 리드)
에릭 캐로스
1구 파울, 2구 스트라익, 3구 파울, 4구 볼, 5구 볼, 6구 볼,7구 숏스탑 땅볼 아웃
크리스 다널스
1구 볼,2구 스트라익,3구 스윙,4구 볼,5구 볼,6구 삼진아웃
폴 로두카
1구 스윙,2구 파울,3구 2루 땅볼 아웃
△9회초 다저스 공격(5-2)
알렉스 코라(좌타)
1구 높은 볼,2구 센터 플라이 아웃
채드 크루터(좌타)
1구 볼(아웃코너 살짝 빠지는 공),2구 스트라익(인코너 높은 공),3구 파울(인코너),4구 파울,5구 볼,6구 볼(아웃코너 살짝 빠지는 커브),7구 우익수 플라이 아웃(아웃코너)
탐 굿윈
1구 볼,2구 볼,3구 스트라익,4구 스트라익(아웃코너. 91마일),5구 파울,6구 스트라익. 삼진아웃.
김병현 2이닝 퍼펙트 게임. 삼진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