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 정책을 재확인하면서 달러가 전날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종가로 2주만에 최저치인 123.60엔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24.2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월례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를 3개월 연속 하향조정하며 일본 경제의 침체 우려를 나타내면서 엔화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와 함께 일본 기업들이 해외유가증권과 채권 등을 매수하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면서 달러-엔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이같은 달러 반등세가 미국을 비롯한 서구 외환시장이 부활절을 맞아 대부분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로/엔은 오후 5시40분 현재 뉴욕종가인 110.45엔에서 상승한 110.56~110.61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뉴욕종가인 0.8938달러에서 하락한 0.8906~0.8910달러를 기록중이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