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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LG화재도 용병 데려오나…감독 브라질행에 소문확산

입력 | 2001-04-13 18:31:00


“의심받을 일을 하긴 했나?“

최근 국내 배구계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 하나.

‘LG화재가 현대자동차 길슨에 이어 외국인 선수를 긴급 수입해 현재 진행중인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에 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 소문은 5일 울산에서 현대자동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LG화재 김찬호 감독이 브라질로 출국하면서 급속하게 확산됐다.

일부 배구인은 “LG화재 김감독이 브라질 선수 몇명을 현지에서 테스트해본 뒤 한 선수와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제2의 용병이 코트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소문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LG화재의 반응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다”는 것. LG화재측은 “김감독이 브라질 선수들의 기량을 보기 위해 브라질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 “용병은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가 아닌 올 겨울 대회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김감독이 갑자기 브라질에 간 것은 이번 주에 브라질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이 벌어져 이번 주가 지나면 브라질 A급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LG화재의 용병 긴급 투입 소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