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월드컵 경기장인 문수경기장(남구 옥동)이 전국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오는 28일 개장된다. 개장일에는 브라질 명문축구팀인 ‘보타포고팀’과 현대 프로축구단 간의 친선경기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참가시민들이 두시간동안 문수경기장옆 옥동저수지 주변 산책로(길이 2002m)를 걷는 식전행사가 열리며 오후 4시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국제축구연맹(FIFA)대표단, 시민 등 4만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행사에 들어간다.
두시간여동안의 기념행사에 이어 오후 6시20분부터 브라질 보타포고팀과 울산 현대 호랑이축구단과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보타포고팀은 ‘바스코 다가마’ ‘플라맹고’팀과 함께 브라질 3대 명문팀 가운데 하나이다. 로 1904년 창단된 이래 지역리그 16회 우승과 남미축구협회컵(93년), 브라질 챔피언쉽(95년) 등에서 우승했다.이날 경기는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친선경기에 이어 오후 8시25분부터 오후 9시까지 경기장내 특설무대에서는 인기가수 차태현과 그룹 SES의 공연이 펼쳐진뒤 불꽃놀이를 끝으로 개장기념행사가 막을 내린다.
입장권은 16일부터 시청과 구청(군)민원실 그리고 울산지역 현대백화점 서울은행 패밀리마트 등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등석 1만원 2등석 7000원 3등석 5000원.98년 12월부터 1514억원을 들여 남구 옥동 산 5번지 일대 체육공원내 27만5000평에 착공된 문수경기장은 관람석 4만3524석을 갖춘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인근에 고사(高射)분수대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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