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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정통 흑인 음악의 진수, 진의 1집

입력 | 2001-04-16 11:36:00


R&B와 힙합에 능통한 신예 싱어송라이터 진(Jin)이 데뷔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오사카로 이민을 떠나 미국 보스톤 버클리 음악 학교를 수학한 재원.

진은 지난해 3월 싱글 'One Life'로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해 인기 그룹 'Smap'에게 노래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인터넷 FM 에서 디스크 자키로 활동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뮤지션이다.

그의 데뷔앨범은 미국 본토의 흑인 음악을 제대로 표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끈적이는 느낌의 R&B 발라드부터 감각적인 비트의 힙합까지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

타이틀곡 'Money'가 긴장감 넘치는 리듬과 현란한 멜로디가 귀를 자극한다면 'Stars'는 미국의 인기 뮤지션 베이비 페이스 음악을 연상시키듯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인다.

원태연 시인이 노랫말을 붙여준 'Tell Me'의 경우 클래시컬한 전주에 이어지는 코러스가 매력적이며, 'Your Everything'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곡이다.

속도감 넘치는 멜로디 진행이 흥겨움을 더하는 'On The Floor'나 전형적인 R&B곡 'Tears'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밖에 'No More' 'Honey' 'U&I'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Stars

  - Money

  - Tell Me

  - T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