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팝 스타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에이즈 환자를 돕기 위한 인터넷 청원 활동을 벌이기로 해 화제다.
미국 빌보드 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Supernatural'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차지한 카롤로스 산타나(사진)를 비롯해 'R.E.M', 사라 맥라흘란, 'RATM' 등 인기 팝 뮤지션들이 뜻깊은 행사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
팝 뮤지션들은 세계적인 에이즈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 홈페이지(http://www.doctorswithoutborders.org/)를 통해 공연, 음반 제작 등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돕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지난 97년 당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국내에 에이즈 약을 개발, 상용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4년이 넘게 제약회사들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정 소송을 통해 에이즈 약 개발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 의사회는 99년 에이즈 퇴치를 위한 편집 음반 'No Boundaries'를 발표했고, 펄잼의 수록곡 'Last Kiss'가 빌보드 싱글차트 2위에 오르며 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금을 모으기도 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