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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흥행, 누가 얼마나 벌었나?

입력 | 2001-04-16 17:51:00


전국적으로 흥행 강타를 날리고 있는 곽경택 감독의 가 4월17일 밤을 기점으로 서울 130만, 전국 370만 명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 이렇듯 대박을 기록하면서 이 영화의 흥행수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 거둬들인 부가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총 40억원(순 제작비 약 18억원, 마케팅비 약 22억원)의 제작비를 쓴 는 이미 개봉 이틀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현재 '이윤'을 챙기는 일만 남았다.

의 흥행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은 단연 투자사와 제작사. 400만 명의 관객이 를 관람할 때 극장 수익은 약 1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비디오 및 TV 판권, 해외 세일즈로 벌게 될 돈은 약 40억 원 정도. 총 140억 원의 이윤 중 40억 원의 제작비를 제외하면 나머지 100억 원은 투자사인 코리아 픽처스(김동주 대표)와 제작사인 시네라인2가 6대 4(60억 원 대 40억 원)의 비율로 나눠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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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중 의 흥행으로 가장 많은 이윤을 챙기게 될 인물은 동수 역의 장동건이다. 1억5천만 원의 개런티를 받은 장동건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서울 관객 1명당 100원 씩의 러닝개런티를 받기로 되어 있어 서울 200만 명의 흥행 스코어를 가정할 때 약 1억6천만 원의 추가 개런티를 챙기게 된다.

준석 역의 유오성은 러닝 개런티 없이 1억2천만 원의 개런티를 받게 되며 모범생 상택 역의 서태화, 떠벌이 중호 역의 정운택, 레인보우 보컬 진숙 역의 김보경 등은 각각 2천만~3천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연출료 3천5백만 원, 시나리오료 1천5백만 원을 포함 총 5천만 원의 개런티를 받을 예정.

제작사는 해외 세일즈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 메이저 배급사인 도에이를 비롯, 무려 5개의 배급사가 의 일본 내 배급권을 따내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의 일본 수출가는 다른 어느 영화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 일본 수출가는 약 200만 달러(한화 26억 원). 이는 일본 수출가 150만 달러(한화 19억5천만 원)를 기록했던 '공동경비구역JSA'보다 약 50만 달러나 높은 것이다.

이외에도 는 대만의 두 군데 배급사를 통해 수출 요청을 받았으며 칸영화제 마켓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