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 ‘일기예보’ 출신인 강현민(32·사진)이 솔로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최근 솔로 음반 ‘쉬(She)’를 발표하면서 로커 선언을 했다. 무대는 5월11∼13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1관.
타이틀곡 ‘늘’을 내세운 새 음반의 특징은 강렬한 사운드와 어두운 분위기. 밝고 맑은 화음을 내세웠던 ‘일기예보’ 때와 크게 달라졌다. 특히 수록곡 ‘She’나 ‘피터팬’ 등에서 구사하는 강현민의 열정적인 창법이 변신의 키워드다. 그의 변신은 “음악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반 판매는 4만장선을 넘은 상태. 기획사측은 “큰 폭의 변화나 짧지 않은 공백으로 초반홍보가 어려웠다”며 “최근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말한다.
콘서트를 서두르는 이유는 음반만으로 로커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록 특유의 흡인력을 현장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라이브 관객의 작은 감동마저도 록으로 빚어 내겠다”고 말한다.
콘서트 관람권은 5회 1500여석 중 현재 60%가 나갔다. ‘일기예보’의 옛팬들의 기대가 큰 덕분이다. 강현민은 또 9월경 도시바 EMI를 통해 일본 진출을 모색한다. 콘서트 문의는 02―53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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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듣기
- She
- 늘
- 그만 좀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