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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e장소/음식점]기차여행의 낭만을 고스란히..기차마을

입력 | 2001-04-16 20:09:00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차로 만들어진 카페가 꽤 인기를 끌었었다. 나이가 좀 있는 이들에게는 옛추억을, 젊은이들이게는 낭만을, 그리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선사하는 기차모양 그대로의 카페.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요즘엔 기차는 기본이고, 범선, 비행기까지도 카페로 만들어져 왠만한 카페촌마다 앞다투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카페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단연 기차모양을 그대로 간직한 기차카페. 범선이나 비행기보다 훨씬 더 대중적이고 편안한 느낌이다. 특히 기차의 좌석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감도 없지 않지만 그 나름의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분당 율동공원 입구에 마련된 기차카페는 카페라기보다는 '훼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컨셉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달마다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것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 손님을 맞고 있다. 특히 3-4월에는 제철과일인 딸기를 이용, 새콤달콤한 딸기축제를 벌이고 있다.

'기차마을'은 음식이 빨리 나오기로도 유명한 곳. 주문을 하면 대개 5분 안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된다고. 성격급한 손님들에게는 딱인 듯. 가격도 대부분의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할 바가 아니다. 특히 점심스페셜 메뉴는 가격과 맛, 양에 있어 예측을 불허한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기차마을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 10%씩 할인이 되는 패밀리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다. 가입비는 당연 무료다!

코지타임 회원들에게 살짝 알려주는 소식!!

매월 음력 보름날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곳을 방문해 보자. 그 이름도 유명한 '보름달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진다.(단, 칵테일류 제외) 이날 밤 9시부터 12시까지 주문한 주류의 2배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특별히 알코올(?) 소모량이 많은 이들이라면 반드시 챙겨두면 좋겠다.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는 자체개발한 '츄츄트레인 스파게티'와 다양한 '돈가스'종류. 매콤한 맛과 땅콩맛이 곁들여져 독특한 묘미를 이루는 츄츄트레인 스파게티는 꽤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돈가스의 경우 프랑스식, 스위스식, 한국식, 일본식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탤런트 윤다훈, 김보성 등이 가끔 들러 식사를 즐기기도 하고 '아침마당' 등의 촬영장소로도 무척 유명하다.

오밀조밀한 자갈밭과 그 위에 살며시 올라앉은 기차, 그리고 기차 뒤로 펼쳐지는 자그마한 저수지. 그 한 폭의 그림 같이 멋진 곳에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웃음꽃을 피워보는 것도 참 좋겠다. 듣기 좋은 라이브 음악도 분위기에 한 몫 할껄?

◇위 치

새마을 연수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율동공원 가는 길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4번 GATE, 율동공원행 마을버스 15번 타고 '천은정사'에서 하차, 오던 방향으로 100m

◇버 스

(일반) 67, 77-1, 700, 700-2. 720, 720-1, 17-1, 116, 116-1

(좌석) 5500, 909, 1005, 1005-1, 6700,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