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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노브레인, 섹스피스톨스의 펑크 사운드 리바이벌

입력 | 2001-04-17 13:22:00


언더 펑크 밴드 '노 브레인'이 영국의 전설적인 펑크 그룹 '섹스 피스톨스'의 헌정앨범 'Nevermind'를 발표했다.

96년 서울 홍익대 부근의 음악 클럽 '드럭'에서 활동을 시작해 '바다 사나이' '청년 폭도 맹진가'를 발표한 노 브레인의 이번 음반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사운드로 꾸며졌다. 펑크 특유의 저항적인 보컬과 직선적인 연주는 가식이 없다.

'No Feeling'이 터질듯한 기타와 드럼 진행이 이어진다면 'Bodies'는 느린 템포로 시작돼 포효하는 듯한 보컬이 강렬하다.

리듬감있는 기타 전주와 단순한 코드 진행이 흥겨운 'Liar'나 복고적인 록앤롤을 펑크 스타일로 표현한 'Problems'도 부담없이 감상할만한 노래다.

이성우의 강한 보컬과 속도감 넘치는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God Save The Queen'이나 실험적인 기타 사운드를 선보이는 'Sub Mission'도 독특한 분위기의 곡이다.

이밖에 'New York' 'Seventeen' 등 총 12곡을 수록한 이번 음반은 한국적인 영어 발음이 아쉽지만 솔직 담백한 연주와 노래는 억눌린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Holidays In The Sun

  - Bodies

  - Liar

  -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