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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화이트초컬릿' 분노를 화이트로 지워

입력 | 2001-04-17 19:50:00


쌔크라멘토 킹스의 '화이트 초컬릿' 제이슨 윌리엄스는 그의 루키 시즌 때 한참 돌풍을 몰고왔던 나이키社 의 '못 말리는' 시리즈의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팀 던컨, 케빈 가넷과 함께 광고에 출연했던 윌리엄스는 두 스타가 착실한 이미지로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 정말로 '못 말리는' 선수로 커가고 있는 듯.

마약 복용과 관중들을 향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리그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윌리엄스가 16일(미국시간) 또 다시 NBA로부터 25,000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번에는 샌앤토니오 팬들을 향해 '적절치 못한' 언행을 보였기 때문.

그는 크리스 웨버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던 이날 경기 막판, 자신과 동료들에게 험한 말을 내뱉던 팬들을 향해 불결한 제스쳐와 욕설을 퍼부었다.

팀 동료들은 이날 제이슨의 행동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 계속해서 욕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서있을 수 있겠는가 ?"라고 변호했지만, 리그 규정을 어긴 것은 사실이기에 결국 벌금을 물게 되었다.

그는 지난달에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팬들을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해 15,000 달러의 벌금을 문 바 있다.

사실 샌앤토니오 팬들과 윌리엄스가 대립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2월 1일에도 팬들을 향해 불결한 제스쳐를 취해 만 달러의 벌금을 문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9.5 득점, 5.4 어시스트를 기록해왔다.

LA 레이커스의 거센 추격을 받아오던 쌔크라멘토 킹스는 어제 피닉스 썬스에게 패배. 서부 컨퍼런스 3위로 떨어졌다. 이들은 플레이오프에서 피닉스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한편, NBA는 또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포워드 케빈 가넷에게도 7,5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는 어제 107-100으로 이긴 유타 재즈전 3쿼터에 심판의 퇴장 명령을 받고서도 즉시 코트를 떠나지 않은 채 심판에게 지나치게 항의한 바 있다.

제공(http://ic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