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400원(6.59%) 오른 388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의 종합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영상기기용 부품을 비롯해 정보통신용, 음향가전용, 일반 범용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그룹내 전자업체들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교보증권의 이창수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초 기업탐방을 다녀온 결과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탐방 당시 가동률이 50%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었고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올 6월까지 재고조정을 받으며 삼성전기의 실적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의 강세에 대해 "최근의 과대낙폭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위와 같은 근거로 삼성전기에 대해 섣부른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