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9일 "보건복지부의 의료보험증 스마트카드화 정책이 비트컴퓨터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에서 카드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비트컴퓨터는 작년부터 의료 스마트카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올해 5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LG투자증권은 스마트카드로 발생할 수 있는 매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제휴사인 삼성카드로부터 나누어 받는 일부 수수료 수입과 △의료기관으로의 솔루션 판매가 그것이다.
김선영 연구원은 "현재 조율 중인 카드수수료는 그 비율이 낮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하고 "스마트카드와 연계하는 솔루션도 보통 다른 솔루션을 구축할 때 함께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장규모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LG투자증권은 비트컴퓨터에 대한 올해 실적 전망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전년대비 30.8% 증가한 310억6000만원 규모의 매출로 순이익 31억8000만원을 거둔다는 것이다.
양영권zeroky@donga.com